균주 개량·합성 전 과정 공동연구…바이오인재 양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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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지난 연말 연구개발 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이동엽 화성시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사업단장, 매튜 창 싱가포르국립대 의학부 교수, 윤석균 코스맥스R&I센터 BI랩장, 정수경 코스맥스 BI랩 팀장. [코스맥스 제공] |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대표 이병주)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협력를 국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중국 푸단대에 이어 최근엔 싱가포르국립대(NUS)와도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코스맥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 화성시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와 협력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코스맥스와 NUS는 바이오분야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친환경 공정의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0여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바이오에멀션(천연 유화제)과 피부 항노화유익균(EPI-7)의 고도화가 목표다. 균주개량부터 세포디자인, 바이오합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협업연구를 할 계획이다. 균주의 유전학적 특성에 따른 최적화 공정까지 개발, 이를 화장품 생산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양 기관은 바이오인재 육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코스맥스 측은 14일 “NUS와 협력으로 생물학적 전환연구를 고도화하고 전문화하게 된다. 양성된 전문인력은 혁신기술 개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했다.
코스맥스는 2011년 처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했다. 피부 상재균과 피부노화의 연관성을 연구하면서 EPI-7 미생물을 발견하고, 2019년 세계 최초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 3000여종의 균주를 확보하고 천연유화제, 토양프로바이오틱스, 창상피복재 등 파생기술 개발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