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나의 완벽한 비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우 한지민, 이준혁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연출자 함준호 PD가 과거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SBS는 “함준호 PD 관련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함 PD는 2020년 초 주취 폭행 및 모욕죄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용서와 합의를 거쳐 법적 처분을 받았다. 5년 전 보도에 언급된 전과는 경범죄여서 해당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 PD는 해당 건으로 회사에서 절차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다. 3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고 연출로 복귀했다. 시청자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함준호 PD [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PD의 폭행 사건이 재조명됐다.

게시글에는 SBS 드라마국 PD A씨가 2020년 3월 서울 한남동에서 만취 상태로 행인들에게 소주를 뿌리고 무차별 폭행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경찰관에게 소리를 질렀으며 20대 여성 경찰관에게 성적인 표현이 담길 욕설을 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상해, 모욕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에게 동일 전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했다. 이 사건의 A씨가 함 PD로 밝혀졌다.

자숙을 끝낸 그는 3년 뒤인 2023년 SBS TV ‘법쩐’으로 복귀했으며 3일 첫 방송한 금토극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을 맡고 있다. 이 드라마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한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다. 1회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4회 11.3%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