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2023년 1199원→지난해 2163원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내에 진열된 김의 모습 [뉴시스]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지난해 김 산지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전국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경매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김류 위판량은 53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4%(2만3000톤) 증가했지만, 위판액은 1조1591억원으로 88%(5438억원)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1㎏당 단가로 환산하면 2023년 1199원에서 지난해 2163원으로 뛰었다.
김은 수산물 수출 품목 1위다. 지난 2023년 김 수출액은 7억9000만달러였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협중앙회는 김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김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량이 감소한 갈치는 지난해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감소 폭이 가장 큰 어종이었다. 갈치류는 지난해 위판량이 3만5000톤으로 1년 만에 33%(1만7000톤) 줄었고, 위판액도 3158억원으로 27%(1149억원) 감소했다. 갈치가 주로 잡히는 제주 관내 수협은 전체 위판액이 435억원 줄었다.
지난해 전국 수협의 위판액 규모를 어종별로 보면 김류(1조1591억원), 뱀장어(4496억원), 갈치류(3158억원), 게류(3003억원), 넙치류(2895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