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혁신사례로 홈피 소개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지난해 7월 AI법률비서 서비스‘슈퍼로이어’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앤컴퍼니 제공] |
종합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의 인공지능(AI) 법률 비서 서비스인 ‘슈퍼로이어’가 출시 6개월 만에 법률업무 230만시간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세계적인 오픈 AI기업인 앤트로픽은 14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슈퍼로이어를 주요 혁신 사례로 소개하며, 반년간의 성과를 글로벌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이 혁신 사례로써 국내 법률 AI 기업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트로픽은 출시 6개월 동안 슈퍼로이어의 주요 성과로 ▷국내 개업 변호사의 20%에 달하는 6000명 이상의 변호사 가입자 ▷첫 결제 후 다음달 결제 유지율 79.1% ▷업무 효율 1.7배 이상 향상을 통한 전체 법률 업무 230만 시간 절약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기업 가치만 6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기업인 앤트로픽은 홈페이지를 통해 클로드를 활용해 여러 산업 군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끈 서비스를 소개해왔다. 앤트로픽은 슈퍼로이어가 클로드의 ‘함수 호출’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정확한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최근 도입된 ‘인용 적절성 평가’ 기능도 함께 소개했다. AI가 답변에서 인용한 판례나 법령이 본래의 인용 취지에 부합하는지 신속히 검증하는 기능으로, 앤트로픽은 “법률 정보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언급했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가 클로드의 최신 버전을 활용해 세상에 없던 정교한 법률 AI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매우 놀랍다”며 “풍부한 법률 데이터, 할루시네이션 최소화 등 법률 AI 서비스에서 중요한 기술 요소를 로앤컴퍼니가 슈퍼로이어에 잘 구현한 덕분에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법률 업무 혁신을 위한 도전이 구체적인 성과와 수치를 통해 주목받고,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을 통해 전 세계에 우수한 사례로 소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법률가의 업무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법률 AI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