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게티이미지뱅크, 신동윤 기자 정리]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잠깐 9만달러 아래까지 내려갔을 때 ‘마지막 세일 기간’이란 말 듣고 웃어넘겼는데요. 오늘 전 ‘그때 살걸’만 되뇌고 있는 ‘껄무새(할걸+앵무새)’가 됐습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반등세를 탔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개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26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5% 오른 9만6588.2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7시께 9만7000달러대까지 상승한 후 9만5000~9만60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9만달러 선이 두 달 만에 붕괴했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3% 오른 3229.26달러에 거래됐다. 이어 리플은 4.78% 오른 2.67달러,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2.52%, 5.85% 상승한 187.63달러와 0.3568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하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다.
전날엔 지난해 12월 미국 일자리가 예상 수준을 대폭 웃돌고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노동시장이 시장 기대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미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을 넘어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시장에서 나온 게 비트코인 가격엔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이날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월가 안팎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물가 동향에 관심이 쏠렸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가상자산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낙관론 사이에 갇혀 있다”며 “투자자들은 부진한 1분기 전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