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광역철도 정쟁, 탈출구는 없나

이재준 수원시장,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의 갈등 중재안 내놓아


이재준 SNS캡처.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재준 수원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 정쟁, 이제 끝내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경기도 핫 이슈로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의 갈등의 중재안을 내놓았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투를 벌이고있고 이상일 시장은 1대1토론까지 제안했다.

이 시장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정치적 공방과 책임 떠넘기기로 비화되는 양상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이 소모적 논쟁의 원인은 국토교통부의 비상식적 방침에 있습니다.경기도의 경우 통상 15개 이상 사업이 반영되었던 기존과 달리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에 일률적으로 ‘3개 우선순위 사업’만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고 했다.

그는 “이는 형평성을 가장한 비합리적인 정책 결정으로 1400만 경기도의 지역 특수성과 교통 수요를 무시한 처사였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교통권을 담보로 한 정쟁은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경기남부광역철도는 420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 교통 체계를 혁신할 핵심 민생 사업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사업을 두고 정치적 공방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발목을 잡는 행위입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분명합니다. 경기도와 4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에 경기도와 수원·용인·화성·성남이 함께하는 연석회의를 제안합니다. 비난과 갈등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차분히 논의하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본질에 집중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수원시는 시민께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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