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 등 관계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경기도 과천시 공수처에서 출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5일 오전 9시 현재 윤석열 대통령 측과 체포영장 집행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들이 (관저) 안으로 들어갔고, 지금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시점에서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영장 집행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2차 집행시에는 1차 집행 때와 다르게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는 인원이나 경호처 직원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도 “물리적 충돌이 오늘은 사실상 없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시 정부과천청사 5동 3층의 공수처 조사실로 곧장 연행해올 방침이다. 경호처 선발대는 이미 공수처에 도착해 폭발물 등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1차 집행시 차정혁 부장검사와 이대환 부장검사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수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 때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영상녹화 장비가 구비된 조사실에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집행 당시에는 1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공수처는 이번에 그보다 2배 많은 200쪽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
조사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의 서울 구치소에 구금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은 체포한 피의자에 대해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하기 때문에,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측과 ‘진실공방’이 있었던 55경비단의 출입허가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공문에 강압적으로 관인을 찍었다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판단해주면 좋을 거 같다”며 “공문서 위조는 굉장히 큰 문제이기에 그럴리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