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제 활성화·민생 정책 최우선
노관규 순천시장이 15일 업무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가 지난해 3개 특구(기회발전·교육발전·문화특구) 지정, 광주시(인구 145만명)를 제외한 전남 인구 1위, 예산 1위, 청렴도 1위를 기록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순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문화·우주·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의료 체계 개선, 복지 강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15일 ‘2025 주요 업무 실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문화·우주·바이오산업을 3대 경제 축으로 삼아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고 일류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15~17일까지 3일 간 열리는 이번 보고회는 ▲경제활력 ▲민생 안정 ▲도시 경쟁력이라는 3개 분야로 나눠 실행계획과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자리다.
경제활력 분야에서는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산업을 3대 경제 축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콘텐츠 기업 이전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우주·방산산업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특화 육성하며, 바이오산업은 승주읍 일원에 620억 원을 투입해 그린바이오 혁신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생 안정 분야에서는 시민 돌봄 정책 강화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순천시는 필수 의료지원 재단 설립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심뇌혈관질환 센터 확충과 소아 응급체계 확립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출생아 수 전남 1위 도시를 지키기 위해 출생수당 지급과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한다.
도시 경쟁력 분야에서는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연향들(뜰) 지역에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다목적 복합시설을 유치해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가해양정원 조성과 동천 뱃길 연결, 옥천 정비 등을 통해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도심으로 확장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복안이다.
노 시장은 “올해는 경제 활력과 체감형 민생 안정을 더욱 단단히 챙기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