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올해 재생에너지 시장 본격 도약”

재생에너지 신년인사회 첫 참석
“태양광 공급기반 강화방안 마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서울 역삼동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재생에너지인(人)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원자력발전 생태계 복원’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윤석열 정부에서 에너지정책 수장인 안덕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업계 행사에 참석했다.

안 장관은 15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재생에너지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지난해는 재생에너지의 체계적 확산 기반을 확립한 해로 올해는 재생에너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산·관·학·연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세계적 공급 과잉과 안보 위기에 대응하여 해상풍력은 입찰 안보지표를 신설하고 터빈, 설치선 등 공급망 전반을 점검·강화하겠다”면서 “공공주도형 시장을 개설하고 공공 실증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태양광 공급기반 강화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작년 8월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 입찰 로드맵’에서 도청, 해킹 등에 취약한 해외 우려 기자재를 사용하거나 외국계 자본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을 잠식할 우려 등에 대비해 입찰 평가에서 ‘비가격 지표’를 중점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공공 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시장을 별도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기존 정부 방침을 확인하면서 “앞으로도 공급망, 비용, 전력 계통 등 다양한 관점이 조화를 이룬 체계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세계적 공급 과잉, 기술 경쟁 심화 등의 환경에서 정부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재생에너지 시장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신년 인사회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산업계, 관가, 대학, 연구소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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