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 크루즈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국제 크루즈 관광이 상승세를 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대가 설치된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대규모 관광객이 방한하는 경로인 크루즈의 입항 수용 능력을 높이고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주항과 강정항에 각각 10대, 28대의 무인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52억원의 관련 예산이 반영돼 있다.
제주지역 항만의 자동 출입국 심사대는 이르면 10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크루즈 승객 4000명 기준 3시간이 소요되던 출입국 심사 시간이 최대 1시간 15분 내외까지 단축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연 10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제주엔 260회의 크루즈가 기항해 62만 3000명이 이를 통해 입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크루즈 외래객 환대행사 |
올해 노르웨지안, 카니발, 실버시, 로얄캐리비안 등 신규 추가 기항 횟수가 80회에 달해 8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입도하는 여행객의 국적이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법무부는 또 올해 전자입국신고서 도입과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연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