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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 금융보호국(CFPB)은 캐피털 원 파이낸셜이 수백만 명의 소비자를 속여 20억 달러 이상 이자를 부당취득했다며 캐피털 원 뱅크와 모회사 캐피털 원 파이낸셜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CFPB에 따르면 캐피털 원은 소비자들에게 ’360 세이빙스’ 계좌가 전국에서 ‘최고 이자율’을 제공한다고 약속하고도 다른 은행들이 이자율을 올리는 동안 낮은 수준으로 이를 동결,부당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CFPB는 또 비슷한 시기에 캐피털 원이 360세이빙스와 유사한 상품인 ’360 퍼포먼스 세이빙스’를 런칭하면서무려 14배나 높은 이자를 지급했는데도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수백만 명의 소비자에게 20억 달러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이를 수익으로 돌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360세이빙스는 약 0.3%의 이자율에 그치지만 360퍼포먼스 세이빙스의 경우 이자율이 지난해초 최대 4.35%를 기록한 바 있다.
CFPB는 “이번 소송은 캐피털 원의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배상을 제공하기 위해 제기한 것”이라며 “민사상 벌금을 부과하고 이를 CFPB의 피해자 구호 기금에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