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걷을 대외수입청 신설…교역국 공정한 몫 낼 것”

“美, 약한 무역협정으로 세계에 번영 안겨…이제는 바꿀 때”

지난해 11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반 안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외국 기업에서 관세를 걷을 별도 정부 기관인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난 우리의 관세와 수입세, 외국의 원천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이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걷는 것처럼 관세를 걷을 별도 기관을 설립하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우리와 교역에서 돈을 벌어가는 이들에게 청구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드디어 공정한 몫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우리의 위대한 국민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IRS에 의존해왔다. 미국 경제는 무르고 한심할 정도로 약한 무역협정을 통해 우리 자신을 과세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안겼다. 이제는 그것을 바꿀 시기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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