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년간 캘리포니아주(가주) 대도시의 렌트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정보 업체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가주 15개 주요 대도시 가운데 8곳의 렌트비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가주에서 렌트비가 가장 크게 내린 곳은 베이지역 오클랜드로 1베드룸이 월 평균 1,782달러, 2베드룸이 월평균 2,139달러를 기록, 1년 사이 렌트비가 3.3% 하락했다.
남가주 주요 대도시 중에서는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가 1베드룸짜리 1,919달러, 2베드룸짜리 2,263달러로 렌트비 하락폭이 1.5%로 가장 컸다.
오클랜드와 샌타애나 외에 로스앤젤레스(LA)가 1% 하락했고, 중가주 프레즈노는 0.1%로 소폭 내렸다. LA인근 롱비치는 0.2%낮아졌으며, 리버사이드(-0.1%), 츌라비스타(-0.7%)그리고 샌타클라리타(-1%)의 렌트비가 1% 이하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7개 도시는 전년동기 대비 렌트비가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1베드룸짜리가 월 2,761달러, 2베드룸짜리가 평균 3,272달러의 렌트비를 나타내 4.3%가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인근 샌호세도 3.2%가 올랐다.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은 2.1% 인상됐으며 새크라멘토(1.5%), 프리몬트(1.1%), 애너하임(0.6%)그리고 샌디에고(0.1%)등이 상승폭 순서로 이어졌다. 이들 7개 도시의 렌트비 인상폭은 1.85%로 예년 대비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한편 지난 한해 미 전국의 렌트비 중간값은 월 1,373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인 8달러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00대 도시 중에서는 88곳의 렌트비가 전월 대비 내렸고 전년동기 대비 임대료가 하락한 곳은 49개 도시였다. 렌트비에 큰 영향을 주는 공실률은 6.8%로 전년 대비 1%이상 상승하면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6.2%에 근접했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