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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의해 체포됐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김홍일, 송해은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현재 윤갑근 변호사와 함께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가 길어질 경우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에 구금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구치소 1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공유되고 있다.
식단표를 보면 목요일인 이날 서울구치소 점심은 짜장 소스와 중화면, 단무지, 배추김치로 이뤄져 있다. 저녁은 된장찌개와 닭볶음탕, 샐러드, 배추김치다. 아침 식사로는 비교적 가벼운 시리얼과 삶은 달걀, 하루 견과와 우유가 제공됐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해당 식단은 1월 내내 요일별로 반복된다. 수용자 하루 식비는 약 5094원으로 한 끼에 1600원꼴로 알려졌다.
앞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33분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10시 53분 공수처로 이송된 뒤 오후 9시 40분까지 휴게 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당시 대통령은 200쪽이 넘는 공수처의 조사에도 모두 묵비권(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조서 열람과 날인을 거부했다고 한다.
공수처는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도시락을 제공했다. 오후 조사를 마친 뒤에는 배달 된장찌개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후 10시3분쯤 서울구치소에 도착, 입소 절차를 거치고 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16일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두 번째 조사가 예정된 상황이지만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날 조사에 불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