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19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인 320만명이 찾았다.
지난해 관람객 증가는 기획전시들이 잇따라 흥행한 결과라는 게 ACC 측의 분석이다. 특히 재작년 12월 22일에 동시 개막한 체험형 융복합콘텐츠 전시인 ‘디어 바바뇨냐-해항 도시 속 혼합문화’와 ‘이음지음’이 2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개관 이래 가장 높은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전’에는 두 달여간의 전시기간 동안 9만명이 다녀갔다.
ACC가 현재까지 구축한 공연·전시 등 문화콘텐츠는 1910건에 이른다. 이중 66%(1255건)은 직접 창작, 제작됐다. 국내외 작가들이 연구하고 실험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스튜디오, 융복합 연구개발 실험실(Lab) 등을 운영한 결과로 ACC 측은 풀이했다. 문화예술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3530명의 국내외 인재를 배출했다.
지난 2015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국가기관으로 개관한 ACC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광주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지역작가 전시’와 ‘The Next Steppe, 초원의 바람’을 계획 중이다. 서커스, 무용,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더 펄스’도 무대에 오른다. 이강현 전당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ACC는 새로운 각오로 또 다른 10년을 향해 나갈 것”이라며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허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