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박수민 원내대변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지난해 10월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광주국세청 등 6개 기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특검법에 대해 “친북적 수사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논평을 낸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허위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내란특검법에 외환유치죄를 추가하고 북한을 외국으로 설정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식 논평으로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이) 민주당이 ‘친북적 세계관’을 갖고서, ‘친북적 사고에 의한 수사를 염두’에 뒀다고 논평하며 마치 내란 특검법에 사상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도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방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의 직을 맡은 국회의원이 대중을 상대로 공식 논평으로서 공당의 명예를 훼손한 사건”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내란특검법에) 슬그머니 외환죄도 추가했는데 친북적 세계관에 의한 친북적 수사가 이어질 수 있다. 북한을 외국으로 인정하는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