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대 은행장 호출했다…추가 상생금융 압박?

20일 상생금융 확대 현장간담회 열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은행장 참석


[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IBK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은행장들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금융사들의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장들은 지난해 말 결정된 상생금융에 대해 설명하고, 추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이 대표 측이 은행권에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의 민생 행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이 대표가 5대 은행장들에게 상생금융 확대 등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유력한 대권 주자인 야당 대표가 상생금융 추가 확대를 요구할 경우 민간 은행 경영에 정부와 정치권이 필요 이상으로 개입한다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고환율 리스크로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