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처럼 살아보기가 외래객 희망 1위..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 조언 집대성

OTA 활용 가이드 발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글로벌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을 활용한 투어-체험 상품 공급은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공사 등 OTA, 인바운드 운영사의 협력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16일 ‘외래관광객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현황 분석 및 OTA 활용 확대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지역관광발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기초단체 1등급은 6곳, 2등급은 10곳, 3등급은 15곳, 4등급은 36곳, 5등급은 34곳, 6등급은 50곳으로 나타나는 등 하위등급에 매우 많은 지자체들이 몰려 있어, 무지 혹은 게으름, 복지부동을 혁파하고 지방 관광 민관이 깨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나온 보고서이다. ▶헤럴드경제 2025년 1월5일 ‘일 안하는 지방 관광공무원 많다..하위등급 수두룩[함영훈의 멋·맛·쉼]’ 참조

외국인들의 산청 족욕체험

보고서는 ‘외래관광객은 지리,문화,교통 인지도가 낮고 이동수단에서 상대적 제약을 받고 있으며, 방한목적 등에 따라 다양한 여행 일정을 갖고 있다. 여행자들의 니즈는 국적 및 소비자 특성별로 매우 다양하며, 업계는 투자 수익을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체 보다는 개별 여행이 주를 이루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며, 여러 국가들이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 경치 좋고 역사 유적이 많다고 자랑할지 모르지만, 외래관광객은 식도락 관광과 쇼핑이 방한시 최상위 고려사항이다. 방한관광객이 희망하는 것은 1위가 한국인처럼 살아보기이고 K-푸드 미식 체험, K-드라마 촬영지 관광이 각각 2,3위이다’라고 충고하는 등 다양한 조언을 담고 있다.

관광공사는 엔데믹 이후 증가한 개별여행 수요와 심화한 수도권 집중 방문 현상, 온라인 여행사(Online Travel Agency, 이하 OTA)의 영향력 확대 등 달라진 트렌드를 주목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고자 이번 조사를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 실무 담당자가 O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침을 담은 핸드북도 동시 발간했다.

방한외래객이 희망하는 것들, 순위 [출처;한국관광공사 ‘인바운드 관광 OTA 활용 핸드북’]

보고서에는 ▷주요 OTA 현황과 상품 분석 ▷OTA 연계 방한상품 개발 프로세스 및 협업 노하우뿐만 아니라 ▷14개 광역지자체의 OTA 활용 현황 진단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상세히 담았다. 광역지자체 특성과 강점을 분석해 관광 자원, 인프라, 타깃 관광객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포함되어있다.

핸드북에는 지자체 담당자들이 O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OTA 활용 전략을 포함한 지침을 수록했다. ▷OTA 활용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초급) 인바운드 관광 이해를 위한 기초 자료 ▷(중급) 관광지로서 지역을 이해하는 기준 ▷(고급) OTA 상품 개발 및 운영 방법과 OTA와의 효과적인 협업 방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유진호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OTA는 지역 특화 인바운드 관광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공사는 이번 보고서를 적극 활용해 지자체, 국내 여행업계 등을 대상으로 외래객 유치마케팅 활동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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