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문 바둑구단 ‘GS칼텍스팀’이 16일 2024-2025 바둑리그 여수투어에 앞서 지역 바둑 팬, 꿈나무들과 지도 다면기를 진행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통의 명문 바둑구단 ‘GS칼텍스팀’이 연고지를 전남 여수로 결정하고 새 둥지를 틀었다.
이 회사는 여수산단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두고 있으며,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 초창기 1967년 호남정유(약칭 ‘호유’)에서 시작해 LG칼텍스정유-LG정유를 거쳐 현재의 GS칼텍스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부터 바둑리그에 출전한 최장수팀이자, 바둑리그는 물론 GS칼텍스 프로기전을 30년째 후원하고 있는 대한민국 바둑계 대표 후원사다.
GS칼텍스 허동수 명예회장은 현재 한국기원 명예 총재를 맡고 있으며, 2001년 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한국기원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바둑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여수투어에 앞서 GS칼텍스팀 감독과 선수, 한국기원 관계자는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견학한 후 여수지역 바둑 팬들과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지도 다면기를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도 다면기에 참석한 황준서(웅천초 5년) 어린이는 “평소 좋아하던 신진서 사범님을 직접 만나게 돼 아주 영광스럽고 기뻤다. 류민형 사범님이 지도 다면기 이후 복기까지 해주어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즐거워했다.
지도 다면기 이후 개회식에는 김성민 GS칼텍스 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을 비롯해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명경식 여수시 체육회장, 박정채 여수시 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해 여수투어에 참가한 지에스칼텍스팀과 마한의 심장 영암팀 선수단을 환영했다.
김성민 GS칼텍스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지역사회 및 고객들과 함께 에너지를 나눠왔다”면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시즌부터 GS칼텍스 바둑팀도 여수시로 연고지를 이전했으며, 향후 여수시, 한국기원과 함께 한국 바둑의 저변 확대 및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승리팀이 결정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정규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