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상품찾기’ 검색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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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저지우유푸딩’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일본에서 처음으로 직소싱한 냉장상품인 오하요유업주식회사의 저지우유푸딩이 완판 행렬을 쓰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 19개국을 기반으로 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달 21일 ‘저지우유푸딩’을 전국 점포에서 선보였다. 현재 3회차 물량까지 총 15만개가 동났다. 특히 매주 상품이 입고되는 토요일부터 평균 2일 내로 90% 이상의 물량이 판매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저지우유(저지종 소에게서 얻은 우유)를 사용해 농후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인기요인이다. 하지만 수출 이력이 없고 유통기한이 짧아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정된 수량만 사오던 상품이었다.
세븐일레븐은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고속 페리선으로 일본 오사카항에서 부산항까지 매주 저지우유푸딩을 단독 수입하고 있다. 첫 판매를 시작한 날부터 각 점포에서 ‘오픈런’을 했다는 후기도 잇따랐다.
세븐앱에서도 열풍이 이어졌다. 점포별 재고를 조회하는 ‘우리동네 상품찾기’에서 저지우유푸딩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키워드 검색량 1위를 지키고 있다. 디저트 카테고리 전체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폭발적인 수요 대비 공급처가 부족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여성 고객의 니즈를 공략한 것도 효과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결제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 여성 고객이 70%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해외 각국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품 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성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담당MD는 “이번 성공 사례로 각국 파트너사와 긍정적으로 논의할 기회가 더 생겼다”며 “세븐일레븐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상품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와 지난해 7월에 이어 다시 한번 손잡고 신규 상품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파스키에는 프랑스 국민 베이커리 브랜드로 전 세계 각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브리오쉬’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전새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