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의 산불로 대회 장소를 옮기게 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사진=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최하는 PGA투어 시그니처 토너먼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이 LA 지역을 휩쓴 산불로 인해 대회 장소를 바꾸게 됐다.
PGA투어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제네시스와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 타이거우즈 재단과 협의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며칠 내에 개최지 업데이트와 추가 토너먼트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퍼시픽 펠리세이드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려왔으나 올해는 산불 피해로 부득이하게 다른 골프장으로 대회 장소를 옮기게 됐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당초 현지 시간으로 2월 13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나 주변 시설이 초토화돼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2028 LA올림픽의 골프경기가 열릴 코스이기도 하다.
PGA투어 측은 “PGA투어는 LA 지역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자연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안전과 복지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응급 구조대원들의 생명을 구하는 노력과 비극적인 산불을 종식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가 예상되는 대체 후보지는 세 곳이다. LA 지역에서 멀지않은 장소로 이번 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열리고 있는 PGA 웨스트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샌디 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그리고 WM 피닉스오픈이 열리는 애리조나의 TPC 스코츠데일이다.
이 세 골프장은 호스피텔리티 텐트와 그랜드 스탠드, 대형 머천다이즈 텐트를 설치할 충분한 공간이 있어 대체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