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바셋도 평균 3.4% 인상…“원두가격·환율 급등”

주요 제품 200~400원 인상


서울 시내 한 폴바셋 매장. [뉴시스]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폴바셋이 커피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폴바셋은 오는 23일부터 폴바셋 제품 28종의 가격을 평균 3.4% 인상한다. 카페라테는 5900원으로 200원, 룽고 가격은 5300원으로 400원, 아이스크림은 4300원으로 300원 오른다.

폴바셋의 가격 인상은 2년 10개월 만이다. 폴바셋은 지난 2022년 3월 제품 42종의 가격을 200∼500원씩 올렸다.

폴바셋은 “원두 가격 상승과 급격한 환율 변화,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판매량이 가장 많은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티(차) 가격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폴바셋은 지난해부터 제품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했다. 폴바셋 관계자는 “커피 원두 가격이 2023년 대비 40% 넘게 올랐다”라며 “원·달러 환율도 2023년에 달러당 1300원 정도에서 현재 1450원대로 많이 상승해 원두 수입 비용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에서 장기간 가뭄이 지속된 탓에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커피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커피 제품 가격을 올렸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지난해 커피빈도 제품 가격을 올렸고,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더벤티도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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