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에도 안 팔렸는데…‘윤석열 시계’ 가격 다시 들썩

[중고나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 시계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12·3 계엄 사태 직후 중고 거래 시장에서 5만원대에 판매되다가 최근에는 20만원대까지 올라섰다.

16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시계 세트’라는 제목의 판매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판매글에서 윤 대통령의 기념 시계 가격은 38만원이다.

이 판매글 외에도 윤 대통령 기념 시계 중고 시세는 20~30만원대로 올라와 있다. 계엄 선포 직후인 2024년 12월에는 5만원 선에서 판매됐지만 이후 점점 가격이 올라 현재는 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남녀 시계 세트는 30만원에도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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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손목시계뿐만 아니라 우표, 머그잔 등 윤 대통령의 다양한 굿즈가 중고 사이트 판매 물품으로 올라오고 있다.

시계를 사고 싶다는 이들도 다수 등장했다. 중고 플랫폼에서는 “윤석열 시계를 사겠다”며 6~10만원 선에 거래하겠다는 이들의 게시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권 지지자들이 몰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윤 대통령 시계 어디서 구하냐”, “윤 대통령 시계 대란” 등의 글이 올라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조사 및 체포적부심 심문에 불출석한 1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지지자들이 집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적부심사에서 청구가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오열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체포적부심 심문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1시10분께 기각 결정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 상태가 유지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게 정상적인 세상인가. 이해할 수 없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을 응원하겠다며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날 중앙지법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00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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