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AFP]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였던 일본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최종 선택했다.

사사키는 17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머린스 소속인 사사키는 지난 2022년 일본 역대 최연소인 20세 157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가 던진 시속 165㎞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 기록이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이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했다. 만 25세 이하인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 영입에도 큰 부담이 없다.

국제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달러(약 76억원)에서 최대 756만달러(약 111억원) 수준이며,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연봉도 76만달러(약 11억원)로 제한된다.

다저스는 이미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된 구단이었으며, 이미 오타니와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26)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명 일본인 선수가 뛰고 있는 팀이다.

사사키가 다저스를 택하면서 이번에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내야수 김혜성(25)도 한팀 동료로 활동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