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서울의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에서 비위생적인 직원의 행동이 포착됐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배달기사 A씨는 지난 16일 동대문구의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주방 안에 있던 직원의 비위생적인 행동을 목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CCTV에 따르면 주방 안에 있던 직원은 주방에서 물티슈로 강아지 발을 닦은 후 꼬리를 들고 엉덩이를 닦았다. 이어 강아지를 안은 채로 그대로 음식이 담긴 봉투를 만졌다.
잠시 후 강아지를 내려놓은 직원은 손을 씻지 않은 채 포장된 음식을 봉지 안에 넣고 매듭까지 묶어 A 씨에게 건넸다.
배변을 본 강아지의 항문을 닦은 듯한 직원의 모습을 본 건 배달 기사뿐만 아니었다.
매장 내에는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다른 손님도 있었다.
[JTBC ‘사건반장’] |
A씨는 “배달할 때마다 항상 강아지가 주방에 있었다.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제보하게 됐다”며 “배달하면서 너무 더러운 업체를 많이 봤다. 경각심을 일깨워 모두 개선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먹는장사의 기본은 위생인데”, “동물 좋아하지만 동물 키우는 음식점은 찝찝하다”, “위생 관념이 없다. 이건 상식 문제 아닌가?”, “세균이랑 강아지 털 나오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접객업 영업장(음식점, 카페 등)과 동물이 출입하는 영업장은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사람과 동물이 같은 공간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규정을 3번 위반하면 최대 영업정지 1개월 처분까지 내려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승인하에 일정 기간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은 케이지 안에 있어야 하고, 이동 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