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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LA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해 50만달러(한화 약 7억3천만원)를 기부했다.
오타니는 16일(현지시간) 밤 인스타그램에 “LA에서 발생한 화재에 맞서 우리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그런 소방관들과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 지원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라고 일본어로 썼다.그는 “LA 다저스는 다른 스포츠 팀과 협력해 티셔츠 판매 등의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하루빨리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와 함께 LA를 프랜차이즈로 삼고 있는 12개 프로스포츠 구단이 17일 다저스타디움과 소파이 스타디움, BMO스타디움 등 세곳에서 동시에 산불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자선행사를 가졌다.이 행사에는 메이저리그의 다저스와 에인절스,프로농구 NBA의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여자프로농구의 스팍스, 프로풋볼 NFL의 램스와 차저스, 프로아이스하키리그 NHL의 킹스와 덕스,프로축구 MLS의 갤럭시와 LA FC, 에인절 시티 FC 등의 전·현역 선수들이 참여해 총 800만달러 달하는 기부금을 모았다.
개별 선수의 기부 내역을 보면 다저스에서 오타니 외에 작년 월드시리즈 1차전 끝내기 만루홈런의 주인공 프레디 프리먼이 30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유틸리티 선수 크리스 테일러는 자신의 재단 CT3를 통해 5천달러까지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부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저스틴 터너는 LA산불구호기금 드림센터를 통해 10만달러까지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부했다.
클리퍼스 구단주 스티브 발머는 1500만달러를 산불피해 지원기금으로 약정했고, 1월 30일 자신이 소유한 기아 포럼과 클리퍼스의 홈코트인 인튜이트 돔에서 산불피해 지원 자선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레이커스는 제이제이 레딕 감독이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렌트하우스가 불에 타 집을 잃은 가운데 앤서니 데이비스가 2만달러,재럿 밴더빌트가 4천달러를 기부했으며 구단주 지니 버스의 동생 조이 버스가 1만달러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