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구속] 中언론 ‘尹 구속·지지자 법원 난입’ 긴급 보도

홍콩매체 “韓, 불확실한 미래 속
日보다 中에 가까워질 가능성”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불법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날 새벽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한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 수사를 받는 대통령이 됐다”며 긴급 뉴스를 송고했다.

신화통신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법원 외벽과 기물을 파손한 상황과 경찰의 시위대 체포, 한국 대법원의 “법치주의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 입장 표명 등 사안을 실시간으로 타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건을 사진과 함께 비중 있게 보도하는 한편, 별도 기사를 통해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의 운명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한국 역시 정치적 혼란 속에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며 “아직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관측통들은 북한의 공통된 안보 위협 속에 한국이 일본보다 중국에 훨씬 가까워지며 한미일 3각 파트너십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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