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처음”
“탄핵심판과 내란 수사 동시 진행…이례적”
“탄핵심판과 내란 수사 동시 진행…이례적”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으려 시도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윤대통령의 법원 구속영장 발부와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 상황을 긴급 보도했다.
공영방송인 NHK는 이날 아침뉴스 첫 번째 기사로 윤 대통령의 구속 사실을 긴급으로 전했다. NHK는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라며 “최장 20일간 구속돼 조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 소식까지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매체를 인용해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는 등 폭동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인터넷판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윤 대통령이) 내란을 주도한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내란 혐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인 전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