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베인캐피탈 최고경영진 만나 “협업 강화하자”

국내 투자 확대 위한 상호간 소통 차원
우리 경제의 굳건한 펀더멘탈 등 소개
국내외 금융·경제 현안 대해 의견 나눠


함영주(오른쪽)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의 존 코노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 운영사인 베인캐피탈 최고경영진과 만나 상호 협업 확대를 논의했다.

19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베인캐피탈의 존 코노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그로스 공동대표, 이정우 한국대표를 직접 만나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소통에 나섰다.

하나금융과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6년 베인캐피탈이 국내에서 진행한 첫 번째 인수금융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다수의 랜드마크 딜(핵심 거래)을 성사시키며 높은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이날 국내 투자에 대한 세부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하나금융을 찾았다. 하나금융에서는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전호진 부사장 겸 하나은행 IB(투자은행) 그룹장도 배석했다.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경제의 굳건한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사 주요 경영진은 이번 미팅을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국내 신규투자 계획 ▷미래 신사업 전망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사는 국내 투자 부문의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협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함 회장은 “베인캐피탈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협업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양사의 시너지가 다방면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주요 금융당국·중앙은행·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진출 국가에서 국내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과 현지 금융당국·중앙은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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