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치즈케이크의 계절’, 후발주자 롯데도 웃었다 [푸드360]

호텔 케이크 선물 수요에 온라인 판매 호조


롯데호텔의 바스크 치즈케이크(왼쪽)와 뉴욕 치즈케이크.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100%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생레몬즙,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원유로 만들어진 엘르앤비르 크림을 넣어 완성했다. 뉴욕 치즈케이크는 롯데뉴욕팰리스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이즈니 버터를 사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기왕이면 다홍치마.’ 호텔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치즈케이크로 미소짓고 있다. 냉동 상태로 배송하는 치즈케이크를 3만원대로 책정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지난달 출시한 온라인 판매 전용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치즈케이크’와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대표적이다. 해당 상품은 롯데호텔앤리조트 온라인몰인 ‘이숍(e-SHOP)’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 중이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지난달 이숍에서 판매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치즈케이크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반응이 좋다.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치즈케이크의 만족도는 각각 100%, 96%다. 위시리스트에 넣는 의미의 ‘하트’ 수도 각각 577개, 649개로 급증했다.

2021년 11월부터 온라인 전용 PB 케이크를 판매했던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치즈케이크가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누적 판매량이 30만개를 넘는 호텔 온라인 베이커리의 압도적인 1등 상품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온라인 베이커리는 기존의 호텔 베이커리보다 접근성이 좋다”며 “연중 내내 꾸준히 팔린다”고 말했다.

온라인 전용 호텔 치즈케이크의 판매 호조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 가격 경쟁력도 꼽힌다. 가격도 제과업체와 큰 차이가 없다. 냉동 상태로 배송, 보관해도 맛과 품질이 변질될 우려가 적다. 이 때문에 선물용으로 호텔 치즈케이크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슷한 가격대라면 선물용으로 호텔 케이크를 구매하려는 수요, 그리고 냉동 배송에 적합한 특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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