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침묵’ 손흥민, 평점 1점 굴욕…공격·수비 다 안되는 토트넘은 3연패 15위 추락

토트넘, 전반 3실점에 와르르

에버턴에 2-3 패 ‘리그 3연패’

SON에 “껍데기만 남았다” 혹평

19세 양민혁 EPL 데뷔전 불발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2-3으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도, 토트넘도 힘 한번 못쓰고 무너졌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득점이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로 순위가 추락했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고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이다.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5-0으로 완승한 후 한달 넘게 리그 승리가 없다. 토트넘은 7승 3무 12패(승점 24)로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강등권에 가까운 자리까지 추락했다.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은 EPL 경기에서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가 모두 실종된 경기력으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슈팅 2개를 기록했으나 모두 위력적인 슈팅은 아니었다.

0-1로 뒤지던 전반 24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 막혔다. 27분에도 역습 기회에서 슛을 날렸지만 다시한번 골키퍼에 막혔다.

반면 에버턴은 전반 13분 도미닉 캘버트루인의 선제골에 이어 일리망 은디아예의 추가골, 전반 추가시간 토트넘 자책골까지 이어지며 전반에만 3-0으로 크게 리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토트넘은 후반 최전방에 히샤를리송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쿨루세브스키와 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의 골로 2골만 만회하는 데 그쳤다.

풀타임을 뛰고도 침묵한 손흥민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가혹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매기며 “손흥민은 초반에 두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한 번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망설였고, 다른 한 번은 낮게 깔아서 찼지만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게 향했다. 그 외에는 기여한 게 거의 없다”고 혹평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피로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한국의 에이스는 경기 내내 껍데기만 남은 모습을 보였다”며 평점 3점을 줬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에게 “전반에 몇차례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당황스러운 리더십을 보였다”며 평점 1점의 굴욕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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