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인질 33명·이스라엘은 팔 수감자 737명 석방 예정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장벽 너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1단계 휴전이 19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오후 6시15분) 발효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4시 이후 하마스로부터 인질 3명을 넘겨받을 예정이며 다른 생존 인질 4명이 7일 안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오전 8시30분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넘겨주지 않아 2시간45분 지연됐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양측은 인질 석방 24시간 전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명단이 전달될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오전 9시39분 텔레그램을 통해 “공군이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을 공습 중”이라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이날 오전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8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하마스는 이후 오전 10시30분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문제로 명단 전달이 지체됐다며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석방되는 인질은 2023년 10월7일부터 하마스에 억류된 로미 고넨, 에밀리 다마리, 도론 스테인브레처 등 3명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1단계인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다음 2·3단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포함한 33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에서 풀어줄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의 석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