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주민의 반려견과 반려묘 최대 10일까지 무료 위탁
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주는 ‘우리동네 펫위탁소’ 사업을 시작한다.
오랜 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 반려동물을 마땅히 맡길 곳이 없는 취약계층의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10일까지 무료로 맡아주는 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최대 위탁 기간인 10일 초과 시에는 반려견 무게에 따라 자부담 비용이 발생한다. 단, 장기 입원과 같은 부득이한 사유는 최대 50일까지 무료 위탁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은 본인이 관내 지정된 펫위탁소 두 곳 가운데 1개소를 방문해 위탁보호신청서와 동물등록증(사본)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구에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지원 대상자 해당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자에게 위탁 보호를 안내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는 동물위탁관리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동네 펫위탁소로 ‘강아지대학로’(대학로12길 92), ‘봄동살롱’(성북구 월곡로 59)을 지정한 바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중한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곳이 없던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이라며 “동물 방치를 예방하고 반려동물 복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