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쌀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산 쌀이 주목받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 쌀은 고품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말레이시아 쌀 시장의 판매액 규모가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쌀은 주식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72%를 차지했다. 쌀 소비는 많지만 자급률은 낮은 편이다. 말레이시아 식량안보부의 ‘2023 농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의 쌀 자급률은 70%가 안 된다. 기후 위기와 산업화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한국산 쌀의 가격은 비싸지만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유통이 늘고 있다.
aT 관계자는 “구수한 향미와 맛있는 찰기는 우리나라 쌀의 강점”이라며 “말레이시아 내 고급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고품질 쌀을 공급한다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서재희 쿠알라룸푸르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