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헌법 관련서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예스24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내려진 지난해 12월 헌법 관련서 판매가 전달인 11월보다 219% 늘었다.

올해 1월 중순(1~14일)까지 판매량도 지난해 12월(1~31일) 대비 79% 상승했으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13배(1285.4%)나 폭증했다.

헌법 관련서 가운데서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헌법 대중서가 인기였다.

검사 출신 헌법 전문가인 이효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헌법을 쉽게 풀어쓴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323.5% 늘었다. 책은 40~50대가 주로 구매했으며, 이들의 구매 비중은 65.9%에 달했다.

헌법 전체를 조문 순서대로 제시하고 따라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헌법 필사’도 올해 1월 들어 전월 동기보다 1036%나 늘었다. 구매 비중의 과반(53.3%)은 20~30대였다.

이 밖에도 ‘지금 다시, 헌법’, ‘슬쩍 보는 헌법’, ‘대한민국헌법’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예스24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