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트럼프’ 홈페이지 갈무리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자체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을 출시 후 단기간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0위권으로 올라섰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인 솔라나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 기준 오피셜 트럼프는 24시간 전 대비 73.10% 오른 47.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중 상승률 1위다. 시가총액은 94억8661만달러로 전체 19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엑스(X)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면서 “매우 특별한 트럼프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TRUMP’를 획득하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차남 에릭이 다음날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해당 코인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디지털 밈”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당선인의 엑스 계정도 이를 리트윗했다.
오피셜 트럼프 유통량의 80%는 차남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2곳(파이트파이트파이트 및 CIC 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
오피셜 트럼프는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됐다. 출시 후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밈코인이 됐으며, 덩달아 솔라나 가격도 상승했다. 솔라나는 같은 시각 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비트와이즈, 반에크 등 미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결정 시한이 오는 25일로 다가온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