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개최한 비공개 리셉션 참석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쿠팡 김범석 의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전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해 트럼프 당선인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및 주요 장관 지명자들을 만났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트럼프 주니어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장관 지명자들과 한국, 대만 등에 대한 쿠팡의 물류 인프라 및 일자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또 한국, 대만,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 및 사업환경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리셉션 참석자 중에 한국 관련 기업인은 김 의장이 유일하다. 한국 관련 최고경영자(CEO) 중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장관 지명자와 1 대 1로 만난 것도 김 의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20일 개최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에도 참석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임원으로 있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발탁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8월 쿠팡Inc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에서의 공공외교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당시 보도자료에서 “쿠팡I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포천지 선정 200대 기업”이라며 “이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번영,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미 간 광범위한 동맹을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