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취임 직전 최고가 갱신…행정명령 주목 [투자360]

오후 4시 15분 기준 10만8899달러 기록 최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임박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1억6000만원도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수백 개의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친화 정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8899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14.91% 오르며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 2시에 진행된다. 외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식 당일 100~200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 관측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정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미 주요 인사를 친 가상자산 인사로 채웠다. 후보 시절 비트코인을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상자산 업계와 대립해 온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차기 위원장에 친 가상자산 인사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체 밈코인도 발행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럼프 밈 코인인 ‘트럼프(TRUMP)’ 판매 사이트를 공유하고 “승리를 축하하라”고 적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소식통을 통해 “트럼프가 취임 첫날 가상자산 정책을 우선순위로 택하고 가상자산 자문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또 리플랩스와 바이낸스 등 SEC와 소송 중인 건을 철회하는 내용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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