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순천만습지 등 관광지 설날에도 정상 운영

낙안읍성 방문객 한복 착용 시 무료입장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초가 지붕에 1월 초에 내린 눈에 쌓여 있다.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를 정상 개방한다.

이 가운데 조선시대 계획도시인 낙안읍성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낙안읍성에서는 국악, 염색, 명예별감, 대장간, 서각, 대금, 가야금, 짚물공예 등의 상설 체험 행사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놀이마당에 설치된 달집에서 진행되는 소원지 쓰기 체험은 소원지에 한 해의 목표와 꿈을 적어 달집에 담는 것으로, 이는 정월대보름(2월 12일) 행사에서 달집과 함께 태우며 소원 성취와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웅장한 성곽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 군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읍성의 잘 보존된 고택들을 보며 조선시대 생활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낙안읍성 옆에 자리한 우리문화 선구자인 한창기 선생의 유물이 보존된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도 전통 복식 체험, 대형 윷으로 운세를 확인하는 신년 운세 보기,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30일까지 한복을 착용한 사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낙안읍성 인근에는 벌교읍이 가깝고 보성 녹차밭에서는 사진촬영 명소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고흥에서 여수반도까지는 섬과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가 놓여 자동차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코스이다.

순천 낙안읍성지원사업소 관계자는 “설 연휴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살아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2월 12일에 개최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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