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현대 서울·판교점 등 주요 점포서 예술 작품 전시회 잇달아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 5월 31일까지 전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 듀오 ‘루시+호르헤 오르타’의 대표작 ‘구름의 메테오로스Ⅱ’. [현대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아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 소개한 적 없는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을 처음 선보이고, 미술관 수준의 전시를 여는 등 ‘아트테인먼트(Art+Entertainment)’ 콘텐츠를 강화하는 행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서 5월 31일까지 세계적인 예술가 듀오 ‘루시+호르헤 오르타’의 대표작 ‘구름의 메테오로스Ⅱ’를 전시한다 ‘구름의 메테오로스Ⅱ’가 국내에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루시+호르헤 오르타는 자연에 대한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부부 작가다. 작품은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더현대 서울에서도 세계적인 작품이 전시된다. 오는 2월 에디 강과 마음스튜디오가 협업해 에디 강의 회화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 수호천사 예티’를 대형 조형물로 구현한다. 이 작품 역시 국내 공개는 처음이다. 에디 강은 미국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출신으로 회화·조각·미디어 아트에 걸쳐 활동하는 작가이다.
전문 미술관 수준의 전시회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이달 31일까지 ‘Here I am, 현대를 살고있는 나에게’를 전시한다. 현대백화점이 강준영, 이태수, 조광훈 등 국내외 작가 40여 명에게 직접 의뢰해 제작한 작품들로 채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에서는 3월 23일까지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인 파비안 네그린의 전시회 ‘파비안 네그린: Adventure Beyond Childhood’가 열린다. 파비안 네그린의 초기 작품부터 미공개 신작까지 80여 점을 선보인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4월 아트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바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아트 투고(Art To Go)’ 전시를 기획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문화 예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고유의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며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