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모아 수억원 기부한 장준용 동래구청장

실수령액 월 720만원, 싹 다 모아 기부


사랑의열매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 장준용(오른쪽) 동래구청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1억 원을 기부하며 3억원 기부를 약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장 구청장은 2023년 7월 이미 1억 원을 기부하며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기부로 총 기부금은 2억 원이 되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장준용 동래구청장과 부산 사랑의열매 이수태 회장, 부산아너클럽 정성우 대표, 부산W아너클럽 변희자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 구청장은 취임 이후 가족과 논의를 통해 월급을 모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구청장의 월급 실수령액은 720만 원 정도가 되며, 그 돈을 모두 모아 연간 1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인 동생의 영향으로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부산장애인부모회 후원 이사, 참사랑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사 등을 역임하며 관련 기관에서 20년 이상 활동했고, 자폐성장애인을 위한 공동작업장 건립, 장애인 장학금 등을 지원해오며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 자랑스러운 부산장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한 가지의 나눔을 행하면 백 가지의 행복이 돌아온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2025년 1월 20일 기준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3,615명으로 누적기부액은 약 4,110억 원에 달한다. 직종별로 차지하는 비율은 기업인 1,766명(48.8%)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문직 490명(13.5%), 자영업자 233명(6.5%), 법인단체 임원 108명(3.0%), 공무원 56명(1.6%), 연예인 58명(1.6%), 스포츠인 35명(1.0%), 기타직종 869명(24.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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