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갈라짐·짓무름 국내 첫 치료제 눈길

치료의약품 부재로 립밤 등 화장품 사용
동화약품 ‘큐립연고’ 약국에 출시해 호평



건조한 겨울이 되면 입술의 보습막이 약해지고 외부자극에 취약해진다. 수분이 더 쉽게 날아가 갈라짐과 트러블이 수시로 발생한다. 입술의 손상이 지속되면 상처와 염증으로 번질 수 있어 초기에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도 입술 트러블증상 치료에 적당한 의약품이 최근까지 없었다. 립크림이나 립밤 등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연고로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동화약품은 이에 따라 국내 유일 연고형 입술염 치료제 ‘큐립연고’(사진)를 지난해 하반기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건조하고 갈라진 입술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입술의 회복과 보습을 돕는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큐립연고는 입술 갈라짐, 짓무름, 구순염, 구각염 등 유병기간이 길고 재발률이 높은 입술 트러블에 치료 효과가 높은 5가지 성분(에녹솔론·알란토인·피리독신염산염·토코페롤아세테이트·염화세틸피리디늄수화물)이 함유된 복합제다.

동화약품이 20∼60대 600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입술 트러블 중 갈라짐 증상을 호소한 이들이 최다인 76%였다. 한 달 이상 트러블을 겪은 이들은 40%에 달했다.

동화약품은 이에 맞춰 큐립연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입술 트러블로 고통을 겪는 이들이 사용할만한 의약품이 없었다. 입술염 치료를 위한 국내 유일 일반의약품이다. 식약처 허가상 1일 수회 적당량을 질환 부위에 바르기 때문에 트러블 발생 시 립밤처럼 수시로 사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선용기와 상쾌한 프레쉬로즈향을 적용해 바르기 쉽고 산뜻하다. 겨울철 갈라진 입술, 짓무른 입술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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