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 성장률 1.6~1.7%로 하향 조정될 것”

당초 1.9%에서 최대 0.3%P↓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1월 기준 1.6~1.7%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당초 전망치 1.9%보다 최대 0.3%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20일 ‘25년 1월 금통위 결정 시 한국은행의 경기 평가’ 게시글을 통해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p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말 높아진 정치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되다가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경제심리가 하반기 중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전제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2% 또는 그를 하회하며 당초 전망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또 예산이 당초 예상보다 감액된 점이 성장률을 0.06%p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초 ‘2025년 경제정책방향’과 ‘2025년 신속집행추진계획’을 통해 발표된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 등 경기부양책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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