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제형 비타민·홍삼 전 연령대서 인기
[홈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해 온라인 건강 관련 식품 매출이 2022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코로나19 엔데믹 전보다 늘었다.
지난 15일까지 이뤄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건강 관련 선물세트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홈플러스는 ‘슬로 에이징(Slow-Aging)’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상품군은 비타민이었다. 2022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독감과 감기 확산으로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다.
2023년부터는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플러스’ 등 고농축 액상형 비타민이 매출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30세대 고객 수가 가루형 비타민 대비 123% 높았다.
홍삼은 액상과 알약으로 구성된 상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종근당건강 홍삼 더부스터샷’ 등 비타민 정제와 홍삼 액상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 상품이 전 연령대에서 인기였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는 여전히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3040세대는 ‘정관장 홍이랑튼튼’ 등 자녀를 위한 어린이 홍삼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단백질·관절·칼슘·마그네슘 관련 상품도 2년 연속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단백질 보충제 매출은 2022년 대비 150% 증가했다. 단백질은 2022년 건강 관련 식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콜라겐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지난해에는 콜라겐 매출 비중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단백질 보충제는 근육량이 감소하는 5060세대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5060세대는 콘드로이친 등 관절 관련 상품의 구매 비중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더 편리하게 건강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당 상품군을 강화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