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벌인 ‘서울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무료 변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 대통령을 지키려다 어제·오늘 체포된 분들을 각 경찰서를 돌며 면회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86명이 체포돼 너무 안타깝다”며 “저는 그분들께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 어떻게든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또 다른 글을 통해 “여러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변호사분들께 실비라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오니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회비 계좌를 안내했다.
황 전 총리는 지속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왔으며,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고 SNS로도 관련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경찰은 윤 대통령 구속심사가 열린 18일부터 영장이 발부된 19일까지 총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8개 경찰서로 나눠 조사 중이다.
18일엔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침입한 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공격한 혐의 등으로 40명이 연행됐다.
19일엔 영장 발부 직후 경찰 저지선을 뚫거나 담장을 넘어 법원에 침입, 각종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혐의로 46명이 현행범으로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