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인공지능(AI)와 메타버스(Metaverse) 기업을 고루 투자하는 ‘KB 글로벌 AI 메타버스테크 펀드(UH)’ 상품이 1년 수익률 46%를 돌파했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KB 글로벌 AI 메타버스테크 펀드(UH)’의 1년 수익률은 46.61%를 기록했다. 193개 글로벌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22.92%)을 두 배 이상 웃돈다. 2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31.87%, 58.76%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지난해 12월 15일 기준 정보기술(IT)이 59.38%로 가장 많이 담겼다. 이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6.42%, 경기소비재 9.80% 등 순이다. 주요 투자 종목은 아마존(9.75%), 애플(8.25%), 엔비디아(7.57%), 브로드컴(5.88%), ARM(5.08%), 팔란티어(3.89%) 등이다.
최근 AI 발전과 더불어 메타버스 구현 기술이 진화하면서 관련 투자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전자·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서는 ‘공간컴퓨팅’, ‘Physical AI’, ‘디지털트윈’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부각하면서 인공지능 비서,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가상현실 콘텐츠 등이 소개됐다. 메타버스 기술은 과거 게임 등 특정 분야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AI 기술이 더해지며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해 헬스케어, 에너지·산업재, 소비재·유통, 기타 산업 전반에 AI-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빈나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 매니저는 “과거 엔터테인먼트나 디바이스로 주목받았던 메타버스 분야가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KB 글로벌 AI메타버스테크 펀드’는 장기 성장성이 뛰어난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연금 투자용으로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KB 글로벌 AI 메타버스테크 펀드’는 환헤지형(H), 환노출형(UH) 등 2가지로 구분됐다. 현재 KB국민은행과 KB증권, 아이엠뱅크, 수협은행,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