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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아 미국을 방문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인들은 참 열성적이며, 미국의 정치 문화가 신기하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은 대통령이 되면 가족들은 정치관여나 이권개입이 금지되고 임기말까지 감시의 대상이 되나 미국은 공식·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가족은 정권의 실세로 부상하고 각종 사업을 영위할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된다”며 “그걸 비난하지 않고 당연시 하는 그런 정치문화가 일상화 되어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1기때는 트럼프 딸인 이방카가 실세 였는데 2기때는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가 실세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가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공식적인 인사보다 막후 실세가 더 강한 나라가 미국”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국정농단이라는 비난이 없는 나라가 미국”이라며 “우리와는 정치문화가 전혀 판이하다. 그래도 미국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는 2만명이 초대됐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며 “취임식 만찬 행사에도 안보관계자들 중심인 커맨더 인 치프볼 행사에도 왔는데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참 미국인들은 열성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하기사 세계 각지의 수억명중 초대된 소수의 인원들 이라서 그런지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두들 즐겁기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