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국힘이 팩트체크 해드림” 20대 대선 카드뉴스 재조명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에 3년 전 카드뉴스 올려
“국힘의 똑소리 나는 팩트체크, 널리 알려달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달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선관위 시스템 서버를 촬영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6일 공개했다. 2024.12.6 [행정안전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힘 측이 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에 대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일축하며 배포한 ‘카드뉴스’가 재조명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국민의힘이 팩트체크 해드린다”라며 ‘20대 대선 국민의힘 팩트체크’ 카드뉴스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지난 2022년 2월 28일 국민의힘 페이스북 계정과 3월 1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20대 대선 국민의힘 팩트체크’라는 카드뉴스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선거 조작 가능성을 반박하는 것이었다.

[박주민 의원 SNS 갈무리]


이를 보면 국민의힘 측은 “중앙선관위 선거정보센터 해킹! 투표수와 득표수 조작 가능?”이란 질문에 “불가능”이라며 “각 개표소마다 국민의힘 추천 개표참관인 6명이 감시하고, 개표 후 국민의힘 추천 개표 참관인이 득표 현황을 취합해 당협과 중앙당에 보고한다. 숫자가 다를 경우 이의 제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투표함이나 계수기 조작가능?”이란 질문에 역시 “불가능”이라며 “각 개표소마다 국민의힘 추천 개표참관인이 득표 현황을 100장 단위로 육안으로 확인, 공식 투표용지가 아니거나 잘못 분류된 투표지 발견 시 현장에서 바로 이의 제기!”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연합]


끝으로 “사전투표함 바꿔치기 가능?”이란 질문에 “불가능”이라고 못박으며 “사전투표함이 머무는 모든 장소에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출입자 지문인증 의무화, CCTV 영상 6개월간 보관 의무화 및 엿아 위변조 방지 시스템 구축, 사전투표용지 이동 시 국민의힘 추천위원 동행, KT텔레캅과 계약해 24시간 감시시스템 구축”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러한 질의 응답 하단에는 “국민의힘! 지난 총선보다 더 단단히 준비했습니다”라는 구호가 적혔다.

박주민 의원은 “이런 선거시스템을 통해 윤 대통령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선됐다”며 “국민의힘의 똑소리 나는 팩트체크, 널리 알려주시라”고 썼다.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정당성의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 규명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한동안 잠잠했던 부정선거 음모론이 극우 지지자들 사이에서 다시 번졌다.

극우 유튜브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진 ‘중국 간첩 99명 체포’ 가짜뉴스. [연합]


극우 유튜브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 연수원을 급습, 중국 국적 99명의 신병을 확보 이들을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했다는 ‘가짜뉴스’가 한 인터넷 언론에 사실인 양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주한미군사령부가 지난 20일 “한국 매체 기사에 언급된 미군에 대한 기술과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도 이날 “허위사실을 보도해 선관위 직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선관위의 업무를 방해한 해당 언론사 및 기자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는 해당 인터넷매체가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 영상에 포함시킨 연합뉴스 사진은 “2016년 10월 12일 보도한 불법조업 중국선원 사진”이라며 “이 사진을 2025년 중국인 간첩으로 둔갑시켰다”고 바로잡았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