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별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SOL 화장품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한류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급증으로 한국식 화장법과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아마존과 세포라 홈페이지에는 ‘K뷰티’ 카테고리가 따로 신설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키도 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K뷰티의 급격한 성장은 글로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1위인 코스맥스와 유통과 마케팅 전반을 지원하는 실리콘투 같은 조력자가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라며 “최근의 화장품 시장은 ODM, 유통,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새로 상장하는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는 총 10종목으로 구성된다.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 내에서 유통과 ODM 그리고 브랜드 1위 기업인 실리콘투,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을 상위(Top)3 종목으로 하며 약 60% 비중으로 투자한다. 여기에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 등의 ODM 기업과 브이티, 에이피알 등 글로벌 매출이 두드러진 브랜드 기업들을 선별해 담는다.

김 본부장은 “SOL 화장품TOP3플러스ETF는 새로운 K뷰티 사이클에 대응할 수 있는 ETF로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투자 니즈를 해소해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오랜 기간 주가의 저평가 요인이었던 중국 모멘텀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이례적인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국내 화장품 산업은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