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초당적 대응 절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준비됐는지 무척 우려”
“취임식 특사조차 못 보내는 상황 지속 안 돼”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관련 “한국경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초당적 대응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지사는 현재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으로 스위스 다보스에 체류 중이다.

김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계는 빠른 속도로 재편의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곳 다보스에서도 트럼프 2.0시대가 몰고 올 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도 포럼에 참석한 게리 콘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세계 경제지도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하고 ‘경제 전권대사’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라며 “관세, 공급망 재편 등 수출 방파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준비가 돼 있는지 무척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여기서 시간을 더 허비한다면 위기는 엄청난 비용으로 청구될 것”이라며 “취임식에 특사조차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이곳 다보스에서 경제 재건을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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